OEM과 DBC 그리고 Tool Vendor

최근에 신규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제어기 BSW bring up을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AUTOSAR 적용 BSW를 아예 처음부터 시작해 본 적은 없고, 누군가 어느정도 작업해 둔 프로젝트에서 할당된 모듈을 설정하거나 CDD Code를 작성하거나 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아예 바닥부터 작업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AUTOSAR Tool Vendor의 Sample Code라던지 혹은 기존에 Demo project 같은 것을 가져와서 하는게 아니라 아예 필요한 모듈만 가져와서 빌드 환경부터 만드는 프로젝트라 나름 꽤나 머리 싸매면서 진행하고 있다. 

뭐 물론 그 동안에 굴렀던 시간이 있어서 하나 하나 다 찾아가면서 해볼 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몇 몇 부분은 이론으로 혹은 남이 해 둔 것만 봤었는데 다 하나 하나 적용해보면서 이론과 구현 그리고 그 의미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부분은 BswM과 EcuM 부분과  OS이다.

모든 설정 및 코드를 읽어보고 해당 모듈의 각 부분들의 모두 활용해서 이번 제어기의 Mode Management를 해볼 생각이다. 

이번에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DBC import 부분을 직접 처음으로 진행해보았는데, AUTOSAR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록 이 형태의 개발은 역시나 Tool Vendor에 종속될 수 밖에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DBC attribute에 대해서 예전부터 궁금했고 많이 찾아도 봤지만, 이 attribute라는 것에 어떤 특정한 표준이 있는게 아니라는 것 외에는 달리 알 수 있는게 없었다. 

우리는 Vector Configurator를 사용하고 있는데, MICROSAR에 DBC import할 때, Network, Node, Message, Signal에 특정 attribute를 넣어주면 해당 attribute를 MICROSAR가 자동으로 인식하고 관련된 BSW module에 setting을 도와준다. 

그래서 느낀건 attribute라는 건 결국 Tool Vendor가 서로의 Tool간 호환을 위해 정한 어떤 규칙 같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진단 Message의 경우에 특정 attribute로 표기를 해주면, MICROSAR에서 해당 message를 진단 message로 끌고 가는 식이다. AUTOSAR를 Configuration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CAN 통신을 위해 많은 모듈 간의 연결 그리고 설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DBC에 attribute를 잘 넣어주기만 해도 이게 어느정도 자동으로 Configuration되는 것이다. 여기서 궁금한건 그러면 이 atttibution은 단순히 Tool Vendor가 호환을 위해 정해놓은 규칙일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건 각 OEM마다 정해놓은 attribute가 있다는 점이다. 이것도 참 흥미로웠는데 그러면 OEM도 스스로 특정 attribute를 지정할 수 있다면, 해당 attribute에 대한 Tool 호환성은 Tool 업체가 지원해야 한다는 것일까? 그리고 호환되는 Tool Vendor 외에 다른 Tool Vendor의 Tool을 이용하면 그 때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 아직 의문이 남아있다. 물론 꼭 제어기의 최초 개발을 DBC import만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ARXML도 있고...